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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e à Montréal

맥베스 (Macbeth 여름밤의 야외공연)






Fair is foul, and foul is fair

한국어로는 '고운건 더럽고 더러운 것은 고웁다,'로 번역되어 나온다.
맥베스 1막 1장에서 세 마녀들이 퇴장하며 내뱉는 말이다.
맥베스에선 엄밀한 의미의 절대 악이나 절대 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극을 떠나 넓은 맥락에서는 우리가 모순이라 할 수 있는
온갖 가치의 충돌이 곧 세계이며 인간의 내면이다.











마트에서 장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집 근처 공원에서 Macbeth를 공연 한다는 표지를 발견.
8시이면 아이들이 잠들 준비를 하는 시간이지만 잦은 기회가 아니기에
관람하기로 결정! 아이들 챙겨가며 얼른 저녁을 먹고

 간식거리와 담요를 챙겨 공원으로 가는길.
관람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공연은 시작되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현대판으로 꾸민 심플한 무대  

왕을 살해하기 전 고뇌하는 맥베스

관람자들을 위한 2달러 커피

밤은 깊어가고,,

뭔말인지 못 알아들어도 열심히 보는 아이들.

 


줄거리:

세 마녀가 개선(凱旋)하는 맥베스와 뱅코 장군에게 예언을 한다. 예언의 내용은 머지않아 맥베스가 스코틀랜드의 왕위에
오르리라는 것 과, 뱅코의 자손이 왕이 되리라는 것이다. 이에 맥베스는 크게 동요하고, 욕심이 많은 아내와 손을 잡고 일
을 도모한다. 마침내 덩컨 왕이 그의 성을 방문한 날 밤에 피살되고 두 왕자는 국외로 탈출한다. 맥베스는 도망친 왕자들
에게 혐의가 돌아가게끔 흉계를 꾸며 왕위에 오른다. 그리고 마녀들의 예언을 함께 들었던 뱅코를 없애기 위해 자객을 보
내지만, 뱅코만 살해되고 그의 아들은 도망친다. 얼마 후 새 왕 맥베스의 연회석상에 뱅코의 망령이 나타나 그를 괴롭히고,
 맥베스는 계속 뱅코의 망령에 시달린다. 그는 귀족들까지 자신을 의심하자 마녀들을 찾아가 다시 예언을 내려줄 것을 청
한다. 마녀들은 맥베스에게 여자의 배에서 태어난 자는 그를 해치지 못하며 버남의 숲이 성에 닥쳐오지 않는 한 그는 안전
하다고 예언한다. 그러나 적장 맥더프가 버남 숲의 나무를 쳐들고 성에 이른다. 게다가 맥더프가 어머니의 자궁을 절개하고
 태어난 것을 알고 용장 맥베스도 무너지고 만다. 결국 덩컨 왕의 아들 맬컴이 왕좌에 오르는 것으로 작품은 끝을 맺는다.

(김연경님의 세계고전문학에서 발췌)







 
아비와 다름 없는 왕을 살해한 후
괴로움에 시달리는 맥베스와 아내의 대화장면 입니다.

죄의식은 죄의 크기가 아니라 죄를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크기에 비례한다.




바람 솔솔 부는 늦여름 밤. 운치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작년엔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했었는데
내년에도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공연할 듯 하네요.
몬트리올의 여름은 많은 문화행사들이 함께 한답니다.
얼마 전 작은 음악회도 열렸구요,,
올 여름도 다 간듯하네요.
 





혹시 BBC에서 2005년 방영한  Shakespeare Re-Told 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
세익스피어의 4개 희곡을 현대화 각색하여 방영하였는데요.
그 중 맥베스도 있어 올려봅니다.
배경은 레스토랑 이구요,, 맥베스 역에 제임스 맥어보이가 나옵니다.
자막이 있는 것을 구하지 못해 줄거리를 올려드립니다.
(줄거리는 네이버 joshdio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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